'정찰 풍선' 갈등 속에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즉흥적으로 만난 미중 외교 사령탑.
먼저 만나자고 제안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런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.
[토니 블링컨 / 美 국무장관 : 우리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 중이란 우려를 주는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.]
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뮌헨 안보회의 연설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섰습니다.
미국이 불량 국가로 낙인 찍은 북한·이란과 한데 묶어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을 견제했습니다.
[카멀라 해리스 / 미국 부통령 : 러시아의 살상을 지원하는 중국의 어떤 조치도 침략에 보상을 줄 뿐입니다.]
중국은 전쟁터에 무기를 공급해 온 건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.
우크라이나 전세를 바꾼 '하이마스'에 이어, 최근 F-16 전투기 지원 움직임을 꼬집은 겁니다.
[왕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전쟁터에 끊임 없이 무기를 공급해 온 건 미국이지 중국이 아닙니다.]
오히려 미국이 불에 기름을 부으며 이익을 챙겨 왔다고도 주장했습니다.
[왕이 /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: 일부 세력은 평화 회담의 성공도 전쟁 중단도 원치 않아요. 그들의 관심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사가 아닙니다.]
그러나 타이완 무력 통일 야심을 드러낸 중국,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의 처지가 남일 같지 않습니다.
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외교 수장 왕이 주임이 러시아로 날아갔습니다.
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키이우행에 맞서 시진핑 국가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등을 조율할 거란 말이 나옵니다.
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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